루마니아관

지인에게 추천하지 않는 파빌리온
⭐️(1)
어린이△ / 시니어△ /
미리
해외 파빌리온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꼭 모든 파빌리온을 제패하고 싶으신 분
  • 라이브 연주 연출을 좋아하시는 분
  • 루마니아라는 나라에 특별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

15~20분마다 한 번씩 교체하는 완전 교체제 극장

루마니아관은 대형 극장 형식으로 15~20분마다 입장객이 교체되는 완전 교체제 스타일이다. 이른바 ‘영상이 중심’인 파빌리온으로 중도 퇴장도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내용을 기대하며 줄을 서서 입장해도 결과적으로 ‘시간만 뺏겼다’는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영상 연출이 치명적으로 보기 힘든…

극장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루마니아에 관한 다큐멘터리 같은 영상. 중간중간 피아노 연주가 나오는 등, 연출의 묘미는 볼 수 있지만, 영상 자체가 매우 보기 힘든 것이 문제.
어쨌든 글자 정보가 너무 많아 읽기 힘들고, 화면에 무엇이 비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 솔직히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피아노 연주는 날에 따라 다른 악기로 바뀌거나 늘어나는데, 그것이 영상 체험의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상이 끝난 후 전시가 있지만, 인상은 옅어졌다.

영상 상영 후 루마니아의 전통문화에 관한 전시물이 늘어선 구역을 지나 퇴장하게 되는데, 이곳 역시 연출과 조명이 절제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인상 깊게 남지 않는다. “어? 이게 다야? ‘라는 생각이 들기 쉬우며, 실망감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정리|완전 정복을 목표로 하는 사람 외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박람회에서 여러 파빌리온을 돌아본 사람일수록 이 루마니아관은 ‘영상 피로’를 조장하는 유형의 전시로 느껴질 수 있다. 글자로만 가득 차서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영상, 라이브 연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연출, 밋밋한 전시 …….
정직하게 말해서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도 적지 않은 것 같다.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시간이 남고 여유가 있을 때 가볍게 들르는’ 정도의 온도감으로 방문하는 것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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