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증거

⭐️⭐️⭐️(3)
어린이△ / 시니어◎ /
시그니처 파빌리온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교실에 대한 기억과 건축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
  • 짧은 대화극을 통해 깊은 생각의 시간을 얻고 싶은 사람
  • 영상이 아닌 ‘생생한 목소리’를 접하고 싶으신 분

나라, 교토의 폐교가 이곳에 재생된다!

이 파빌리온은 나라현 도즈가와무라(十津川村)와 교토부 후쿠치야마시(福知山市)의 폐교를 통째로 오사카로 옮겨와 목조의 운치 있는 교사를 재현하고 있다. 복도, 교실, 은행나무까지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구조로 ‘그리움’과 ‘다른 세대와의 연결’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영상이 아닌 ‘진짜 대화’가 주인공이 되는 극장으로

체육관을 그대로 활용한 대화 극장에서는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주제에 따라 대화를 나눈다. 대화 상대 중 한 명은 눈앞에, 다른 한 명은 스크린 너머로 등장해 약 10분간의 세션이 펼쳐진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진짜 대화’에 나도 모르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자유공간에서는 ‘지역의 목소리’를 천천히 듣는다.

교내의 자유입장 구역에서는 나라현 토츠가와무라에 사는 노인들의 전후 체험 인터뷰와 지역에 뿌리를 둔 삶의 목소리가 영상으로 흘러나온다. 영상이 아닌 ‘이야기’가 중심이기 때문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삶의 깊이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예약 없이 아침 일찍 갈 수 있는 기회도

원래는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날은 오전 10시 45분까지는 예약 없이도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혼잡하지 않다면, 가볍게 들러서 ‘비일상’을 맛볼 수 있는 파빌리온이라고 할 수 있다.


정리|건축과 대화, 그리고 기억이 겹쳐지는 시간

‘생명의 증거’는 영화가 아니라 예술이 아니라 ‘체험’이다. 목조 학교 건물의 질감, 지역의 목소리, 라이브 대화라는 ‘리얼한 시간의 중첩’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파빌리온이다. 짧지만 가슴을 울리는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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